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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기일에

★러블ㄹ1정숙★ 2013. 6. 15. 14:42

음력 4월 29일은 친정 아버님 기일입니다

돌아가신지 13년이 지났지만

해가 갈수록 그리움이 깊어지고 살아 생전에 못해드렸던일만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맏며느로 시댁 시어머니와 기일이 겹치는관계로 전

언제나 기일날 제데로 가보질 못하고 늘 지나고나서 산소로 찾아 간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시어머니기일과 아버지기일사이에서 어쩔수없는 대한민국여자들의 현실에 마음이 힘이드네요

이젠 초월해야지 하면서도 언제나 이맘때면 늘 혼자서 마음고생을 합니다

ㅎ 그래도 친정길은 즐겁고 신납니다 

 

 

 

 

 

 

아버지 산소엔 생전에 꽃을 좋아하셨셔인지

들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더라구요

산에서 내려와 친정집에 당도하니

 

오디

 

앵두

 

 

 

 

단풍나무 모두 친정아버님이 생전에 심어놓으신건데

올해도 이렇게 열매를 맺고 익어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진 참 정이 많고 다정하시고 우릴많이 사랑하신분이셨네요

집주변에 온통 과일 나무와 꽃들을 심어놓으시고 봄이면 매화부터 시작해서 가을 국화까지

꽃들과 앵두랑 오디부터 살구 자두 사과 참외 토마토 수박 가을에 밤 은행 감과 곶감까지

모두 심어놓고 일년내 과일을 먹을수있게 해주시고 예쁜꽃들이 늘 지천으로 피어나던

그시절엔 당연한거라 여겼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자식은 많고 시골농사지어 밥세끼 먹이기도 풍족지 않았던 살림에 '

집둘레에 종류별로  과일나무 한그루씩만 심어도  

우리들 간식은 풍족했던것이지요

이젠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도 몸이 편찮으셔서 동생네로 옮기시고

시골마당엔 대부분 없어지고 앵두와 오디 밤나무와 감나무는 아직도

빈집을 지키고 있어 한번씩 들려보는 우리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어린시절 추억과 함께

 

이거 뭔지 아시죠?

우리동네선 올갱이라 부르는 .

다슬기입니다

우리동네옆에 큰강이 있어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잡으러 다니곤했는데

이번엔 동생들과 잡아왔어요

오디도 따고 엄마도 보고

아버지 산소도 들려보고

서울로 오는길에 점심먹으러간

 어죽집입니다 저희고향엔 어죽,도리뱅뱅이,생선국수가 유명합니다

금강줄기가 흐르는 덕분이죠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삶아서 으깨어

쌀을 넣으면 어죽

국수를 넣으면 생선국수,

작은고기를 튀겨서 양념에 조려내면 도리뱅뱅

 

 

 

 

 

이건 민물새우튀김

 

이게 어죽입니다 위에 잘게 있는건 인삼 입니다

구수하고 매콤한맛에 인삼의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더 맛이 있어요

배부르게 먹고 그집 마당에서 차 한잔 마시며 꽃구경도 했어요

 

 

 

 

 

 

 

 

예쁘죠 정원도 잘 가꾸어져있고 주차장도 넓고

'음식맛도 좋아요

어죽과 닭, 오리요리도 함께 합니다 이름이 닭이랑 蔘이랑이랍니다

근처에 갈기산과 천태산도 있어 등산후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