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음 ♬♪-----]/♡마음 담은 글

홍시

★러블ㄹ1정숙★ 2012. 11. 12. 15:23


홍시    
                    賢 노승한
잃어버린 세월 앞에 가을날
찬바람이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푸른 하늘 바라보다 장독대 뒤
붉게 익어 달린 홍시
뼛속 시린 아픔의 기억을 더듬는다 
반세기 전의 모습 그리움 담고
모정의 아련한 아픔 더듬어
홍시 한 입에 물고 오물 오물
모정의 사랑 앞에 나를 찾는다 
햇살 기울어 장독대 그림자 길어지고
외로움의 추위는 성큼 다가와
가슴을 도려내며 눈시울을 적신다

      '[사랑 마음 ♬♪-----] > ♡마음 담은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사년 새해엔..  (0) 2013.01.20
      겨울숲에서   (0) 2012.12.15
      오늘처럼  (0) 2012.08.14
      4월8일은 초등학교 체육대회   (0) 2012.04.03
      사랑이란  (0)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