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빛 고운/김인숙
마음 다해 사랑했고
내겐 전부였던 그대였기에
애써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아요
내 머리가 온통 그대생각으로 꽉 차
견디기 너무 힘들어요
오늘도 여전히 나는 그대 잊지못해
그대가 있는 곳까지 와서 서성입니다
혹시라도 그대가 보고 달려오지 않을까
아직도 이렇게 어리석은 생각을 하네요
난 아직도 그대밖에 모르네요
사랑은 화초를 가꾸듯 물도 주고
공기도 주고 햇살도 공급해주면서
정성스레 가꾸었어야 하였다는 것을,
이제 와서 뒤늦은 후회도 해봅니다
내가 바보였어요
그냥 두어도 그대는, 그대만큼은
변하지 않을 거라 믿고만 있었어요
사랑은 한번 변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고 하지만
그대 다시 내게 올 수 없는 건지요
지난 일 모두 잊고 새롭게
그대를 사랑하고 싶고 또 그럴 수 있는데
다시 한번 내게 기회를 줄 순 없는 건지요
그대는 벌써 나를 까맣게 지워버린 것인지요
아직도 난 그대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직도 내 맘은 그때 그대로인데
그대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정말이지 그대 없이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 죽을것만 같아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