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음 ♬♪-----]/♡고도원의편지

내고향

★러블ㄹ1정숙★ 2008. 9. 17. 10:03

 

 

 

 내고향

 

눈을 감으면

조용히 와닿는 고향의 내음

 

한마리 후조되어

가고픈 고향산천

 

벼이삭 넝쿨호박

초가지붕 군불연기

 

안개낀 바다 멀리

그리움의 산수화를 본다

 

냇가에서 꽃잠자리 쫓던

어린시절

 

아슬한 벼랑 끝에 태어난 씀바귀꽃

수없이 지나간 세찬 비,바람에도

 

고향은 오늘도 목메인 메아리로

포근한 여음을 보내고 있다

 

〓소연의 시집 《동이트는시집》에 실린 시 〈 내고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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