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댁에서~~~~~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답니다

충청도 보은하고도 더 깊이 들어간 산골 마을

지금은 길도 넓고 잘 포장되었지만 제가 결혼할때는 그야말로 하늘만 보이는

버스로 울퉁불퉁 비포장도로를 1시간이나 달려야 나오는 산간 오지였답니다

버스뒷자리에 앉으면 머리가 천정닿을만큼 덜컹거리던 그시절...

이젠 추억이되어 시댁에 갈때마다 생각나 웃음짓곤하지요

해마다 이맘때면 시아버님 생신이라

형제들이 다모여서 김장도 해드리고

못다한 가을걷이도 해드리고 온답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여서 김장을 하고 돌아왔네요

배추가 어려서 못하면 어찌할까 하고 걱정했는데

절여놓은 배추 보이시죠 너무 예쁘고 알맞게 자랐더라구요

 

 

이 이후론 사진 촬영못했어요

너무 바빠서..ㅎㅎ

다만 다끝내고 돼지고기 보쌈으로 만찬을 했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ㅎㅎㅎ

 

 

 

 

 

담밑에 피어있는 국화꽃

향기가 마당 가득했답니다

 

마당 한귀퉁이에서 외롭게 자라는 배추 한포기..

 

빨갛게 색도 못내보고

서리맞아 버린 파란 토마토 ..

 

이렇게 아쉬움과 풍성함을 맛보는

시골주말생활을 보내고 왔네요

 

 

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간주)
우 우 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배경음악:시월의 마지막 밤/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