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음 ♬♪-----]/♡고도원의편지

기억 저편의 감촉

★러블ㄹ1정숙★ 2011. 10. 7. 11:51



기억 저편의 감촉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마리우스 세라의《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중에서 -
* 세상에 태어나
어머니가 처음 안아주던 감촉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때의 그 편안함과 따뜻함이 아스라한 기억 저편의
영혼 깊은 곳에 각인되어 우리의 정서와 품성을 만들고,
그 너머의 무의식과 본성까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억 이전에 받았던
사랑과 냄새와 목소리와 어루만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잊지 못합니다. 


'[사랑 마음 ♬♪-----] > ♡고도원의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0) 2011.10.13
말솜씨  (0) 2011.10.12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0) 2011.10.06
아름다운 길(道)   (0) 2011.10.04
'5분'만 상상해도 좋은...   (0) 201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