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음 ♬♪-----]/♡가족추억여행

굿모닝프레지던트.....심야영화를 보고나서

★러블ㄹ1정숙★ 2009. 10. 27. 00:17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었다

하루종일 무언가 답답하게

짓누르는 답답하기만한 기분이 그냥은 잠이오질않을것같은데

술을 마시자니 같이 상대해줄사람도없고...

이럴땐 복자가 옆에 살았음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딸아이에게 지나치는말로

"우리 심야보러가자"는 내말에 흔쾌히 그러자하여

분주하게 예매하고 다녀왔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장동건이 나온다 해서 보게 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그야말로 대통령의 이야기다.

3명의 대통령이 나오는데, 그들의 직함에 맞는 권위나 정치색...보단 인간적인 면에 촛점을 맞추었다.

 

10월 24일 토요일 저녁 11시 30분

상암동 CGV에서...

 

 

첫번째 대통령 이순재

이젠 아저씨보단 할아버지로 불리워질 정도의 연배가 되신 분...원로 배우다.

그의 깊이있으며 유머러스한 연기에 한번더 웃음이 번진다.

이분의 걱정은 바로 '로또 당첨'

대통령 직분에 당첨이 되고 만것이다.

당첨금을 타면 되는데, 그 이전에 공약처럼 외친 말 때문에 잠시 갈등에 빠진다.

"제가 로또에 당첨이 된다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맘껏 기부를 하겠습니다.!"

이 한마디로 식음을 전폐하고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혹시 치매가 아닌가? 싶은 오해도 받게 되지만,

끝내 멋지게 해결한다.

 

 

 

 

 

두번째 대통령, 우리의 장동건.

나이 들수록 품위 있어지고 멋져진 그의 고민은 한 소시민의 바램과 위기에 처해진 나라정세...

소시민으로 출연한 배우 박해일은 흐흣! <살인의 추억>에서 보았던 그 음울하고 비정상적인 그런 분위기로 등장했다.

그러나 반전....암튼 그의 아버지에게 새 신장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에게 정면통보를 한다.

처음엔 무시하다가 어릴 적 민주화 투쟁에 한평생을 바쳤던 아버지와의 기억으로 갈등하다가

역시 멋지게 해결하고, 결론은 사랑도 찾는다.

 

 

 

 

 세번째 대통령 제주도의 힘 고두심

영화가 끝날 때까지 부풀린 미스코리아 머리로 일관한 그녀의 고민은 남편이다.

남자가 대통령이었던 관례를 보면, 영부인의 역할을 남편이 해내야 하는데,

남편으로 등장하는 임하룡은 이게 싫다.

이 생활이 맞지 않는다 생각하며 과거 소박하고 자유로웠던 생활을 그리워한다.

그야말로 구중궁궐 생활이 적성이 맞질 않는 것이다.

이 여자 대통령의 막강한 힘을 허물게 하는 일을 여러번 만들곤 결국 사상최대의 '대통령 이혼'도 겪지만,

결국 자신들이 사랑햇던 과거의 모습을 되새김질하며 재회한다.

 

 

 

 

전체적으로 "대통령도 사람이다!"를 외치며 영화의 구성과 짭짤한 묘미를 보여준 영화다.

윗 분(?)들의 이야기임에도 경직되거나 현실과의 차이가 없이 보여준 것이 좋았으며

청와대 요리사의 중개역할과 연기 일품이었다.

살아가면서 우리도 여러가지 형태의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이분 요리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친구거나 선배거나...의 조언과 따스함을 맛보면서

이를 극복하는 거란 생각을 하니,

갑자기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무지 잘 생겨 보이며 달라보인다.

지금 이글을 보고 있는 그대도 그리 보이오~

거기에 가슴 한구석이 따스해짐은 거부할 수 없는 감동이다.

 

이 가을 그래도 따뜻한 이 영화...한번 보길 권하고 싶다.

주책스럽게 줄거리를 공개했지만,

 조연들의 볼만한 일품연기는 아무리 얘기해도 직접 봐야 알 것이니, 실망말고 보시길~!

 

영화가 끝나니 새벽2시....

인적이 드문길을 걸어서 집에돌아왔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마음도 기분도 날아갈것같아서.

영화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보는내 웃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