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을 찍으며
평소엔 잊고 지내다가도
정말 아름다운 꽃을 보면 그사람이 생각납니다
그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 담아서 꽃 사진을
찍습니다, 꽃 사진을 찍을때 그 사람을 찍는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래서 난 항상 행복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 사람이 나를 떠났지만 아직도
사진은 계속 찍습니다 제 옆에 없어도
그 사람은 항상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성현우의 ]《나무도 내손을 잡아 주지 않을때》중에서-
*글쓴이는 행복하다 말 하는데
읽는이는 가슴 한켠이 찡하게 시려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꽃 사진을 찍으며
슬픔을 삼키는 모습이 꽃 사진보다 더 아름답게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아픈 이별의 슬픔도 잘 삼키고 나면
꽃사진을 찍을때마다 행복으로 되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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