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마음 ♬♪-----]/♥.....빛고운님

꼭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싶어요

★러블ㄹ1정숙★ 2010. 2. 9. 08:50

 


꼭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싶어요
                             빛고운/김인숙
물 맑고 공기가 좋은 산골 마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도
등불 하나로 마주 보는 사랑을
하며 살았으면 정말 좋겠어요
돈도 필요하지 않는 곳
아무도 그대를 힘들게 하지 않고
아무도 우리 사랑을
방해하지 않는 곳이면 어디라도 좋아요
아침이면 먹기 좋게 달린 호박
뚝 따서 풋고추 숭덩숭덩 썰어 넣고
그대가 좋아하는 된장찌개 끓여서 먹으며
호박잎 쌈 싸서 그대입에 넣어주고 싶어요
가까운 강가에서 물고기 잡아다가
구워먹고 반찬은 나물 뜯어다가
된장으로 맛있게 묻혀 먹고
그대의 달콤한 키스를 후식으로 하면서
밤에는 풀벌레 소리에 장단 맞춰
그대와 사랑에 노래 부르다가
그대 가슴에 얼굴 파묻고 잠들고 싶어요
그렇게 딱 1년만 
살다 죽으라고 한다 해도 
꼭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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