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조상들이 대대로 콩 세 알을 심는 이유인즉 하나는 땅 속의 벌레 몫이고, 하나는 새와 짐승의 몫이고, 나머지 하나가 사람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벌레와 새와 사람이 모두 자연의 주인이며,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할 동반자로 보았던 조상들의 공동체 의식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사람들만의 공동체로 여기는 우리들의 좁은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 * 콩 세 알을 심는 이유. 참 아름다운 조상들의 미덕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먼 옛날의 '잃어버린' 미덕입니다. 자연과의 관계는 고사하고 '사람들의 공동체'조차도 날로 각박해져 숨 쉴 틈이 없는 현실이니까요. '나'만이 아닌 함께 나누며 사는 여유, 얼른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 |
'[사랑 마음 ♬♪-----] > ♡고도원의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과 인내 (0) | 2009.09.15 |
---|---|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부터... (0) | 2009.09.12 |
한 가지만 기억하라 (0) | 2009.09.09 |
세상에 빛이 되는 삶 (0) | 2009.09.05 |
나를 속이는 눈 (0) | 2009.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