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향주머니 참 신기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던 장미 가시 같은 실연의 기억이 이제는 건드릴 때마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사랑의 추억이라는 예쁜 향주머니가 되다니. 우리가 20년 전에 주고받았던 건 분명, 예쁜 사랑이었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아픈 실연의 기억조차도 시간이 지나 잘 아물면 예쁜 향주머니가 됩니다. 하물며 사랑과 감동과 감사의 기억은 오죽하겠습니까. 사랑과 감동의 향주머니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건드릴 때마다 아픔이 아닌 사랑과 감사의 은은한 향기가 온 몸에 배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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